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어떤 순서로 도시를 이동할까?”일 것입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도시 파리, 로마, 프라하는 각각 전혀 다른 매력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이동 동선과 교통편이 잘 발달되어 있어 한 번의 여행으로 세 도시를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리에서 시작해 로마를 거쳐 프라하로 이어지는 인기 유럽 루트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이동 팁과 각 도시에서 꼭 즐겨야 할 포인트를 상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파리: 예술과 낭만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여행지
유럽 여행의 첫 시작지로 파리를 선택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꿈꾸는 도시로, 예술, 문화, 패션, 미식이 모두 어우러져 있습니다. 공항 연결도 편리하고, 유럽 내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에도 교통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도시의 리듬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센강을 따라 걷는 산책은 파리 여행의 핵심이자 가장 로맨틱한 순간을 선사합니다. 낮에는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해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에펠탑 조명 쇼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마레 지구나 생제르맹데프레 지역은 파리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골목마다 있는 카페에서 크루아상과 커피를 즐기며 현지인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또한 파리에서는 맛집 탐방이 필수입니다. 크레페, 프렌치 와인, 스테이크 프리츠, 마카롱은 반드시 경험해 볼 만한 음식들입니다.
파리 여행의 효율적인 기간은 3~4일 정도로, 주요 명소와 미식, 쇼핑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일정입니다. 파리에서 다음 목적지인 로마로 이동할 때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2시간 30분 정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티켓은 미리 예매하면 약 100유로 이하로 구입 가능합니다.
로마: 고대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두 번째 여정
두 번째 목적지인 로마는 파리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도시입니다. 파리가 예술과 세련된 감성을 대표한다면, 로마는 고대 문명과 역사, 그리고 이탈리아 특유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처럼 느껴지며,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수천 년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로마의 중심에는 거대한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고대 로마 제국의 위용을 직접 느껴보세요. 근처의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을 함께 둘러보면 당시의 생활상과 건축 문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티칸 시국은 로마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성베드로 대성당과 시스티나 성당은 그 자체로 예술의 결정체입니다.
로마의 매력은 또한 미식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정통 까르보나라와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얇고 바삭한 로마식 피자, 젤라토는 로마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트라스테베레 지역은 현지 분위기가 살아 있는 맛집 거리로, 현지인과 함께 어울리며 와인을 즐기기 좋습니다.
로마는 도시 간 이동이 편리하지만 도로가 복잡하기 때문에 도보 여행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주요 명소가 밀집해 있어 하루 코스로 스페인 광장, 트레비 분수, 판테온, 나보나 광장을 연결해 걸으면 도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로마에서 프라하로 이동할 때는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이동 시간은 약 1시간 50분으로 짧고, 이탈리아 내 공항(피우미치노)에서 프라하까지 저가 항공이 다수 운행됩니다.
프라하: 동유럽의 낭만으로 완성하는 마지막 여정
마지막 여행지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로, 중세의 향기가 가득한 낭만의 도시입니다. 파리와 로마가 화려함과 예술로 가득하다면, 프라하는 조용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로 커플 여행자나 자유여행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프라하의 중심에는 까를교가 있습니다. 블타바 강 위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프라하의 상징으로, 일출과 야경 모두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다리 위에서 연주되는 거리 음악과 예술가들의 퍼포먼스는 여행의 감성을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프라하 성은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입니다. 성 안의 성비트 대성당은 고딕 건축의 걸작이며, 꼭대기에 오르면 붉은 지붕이 이어지는 도시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구시가지 광장에서는 천문시계탑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광장 주변의 카페에서는 체코 전통 맥주와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프라하는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예산으로 고품격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식인 굴라시나 돼지족발 요리 콜레노, 트르들로 같은 디저트는 꼭 맛봐야 할 음식들입니다. 또한 밤에는 재즈바나 클래식 공연장에서 공연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프라하 여행의 추천 체류 기간은 2~3일 정도로, 주요 명소를 천천히 둘러보며 동유럽 특유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유럽 루트별 이동 팁
파리-로마-프라하 루트는 이동 동선이 효율적이며, 비행기 또는 기차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도시 간 이동이 가능합니다. 세 도시 모두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고, 공항 접근성이 좋아 여행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파리 → 로마: 항공 이동 약 2시간 30분 / 저가항공(라이언에어, 이지젯) 이용 시 100유로 이하
- 로마 → 프라하: 항공 이동 약 2시간 / 직항 노선 다수
- 여행 총 소요 기간: 9~12일 권장 (파리 3~4일 + 로마 3~4일 + 프라하 2~3일)
유럽 교통 패스를 이용하면 일부 구간에서 기차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파리-로마 구간은 항공 이동이 효율적이지만, 중간에 스위스나 오스트리아를 경유하는 기차 여행 루트를 추가해도 흥미로운 경험이 됩니다.
결론
유럽 여행의 핵심 루트인 파리-로마-프라하는 서로 다른 매력의 도시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코스입니다. 파리에서는 예술과 낭만을, 로마에서는 역사와 미식을, 프라하에서는 감성과 휴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 도시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면 유럽의 다양한 매력을 균형 있게 경험할 수 있으며, 이동 동선도 깔끔하게 이어집니다.
2025년 유럽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 루트를 기준으로 일정을 계획해 보세요. 각 도시의 분위기와 감성이 다르지만, 세 곳을 모두 경험하고 나면 유럽이라는 대륙의 진짜 매력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