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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보자 여행 준비 완벽 정리 (유심, 환전, 교통)

by 소소꿀이 2025. 10. 9.

해외여행 초보자에게 일본은 가장 완벽한 첫 여행지입니다. 비행시간이 2시간 남짓으로 짧고, 음식과 문화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본 여행을 처음 가는 사람들은 출국 전 준비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심은 어디서 사야 하는지, 환전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교통패스는 꼭 필요한지 헷갈리기 마련이죠. 이번 글에서는 유심, 환전, 교통패스를 중심으로 일본 초보자들이 알아야 할 모든 준비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유심 – 여행의 필수 아이템, 인터넷 연결의 시작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유심(USIM) 또는 eSIM입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으면 지도 검색, 맛집 탐색, 숙소 확인 등 모든 여행 계획이 꼬이기 때문에, 통신 준비는 반드시 출국 전에 해결해야 합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한국에서 미리 유심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쿠팡, 네이버 쇼핑 등에서 ‘일본 유심’이나 ‘일본 eSIM’을 검색하면 다양한 상품이 나오는데, 대부분 도착 즉시 자동 개통됩니다. 보통 3일, 5일, 7일, 10일 단위로 판매되며, 데이터 무제한 상품의 경우 7일 기준 약 15,000~20,000원 선입니다.

유심을 구매할 때는 다음 세 가지를 꼭 확인하세요.
1. 데이터 무제한 여부: 일부 저가형 유심은 하루 1GB 사용 후 속도가 느려집니다.
2. 테더링 가능 여부: 친구나 가족과 데이터 공유를 해야 한다면 테더링 지원 상품을 선택하세요.
3. 속도 제한 정책: 통신사마다 특정 시간대에 속도를 제한하기도 하므로, 리뷰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실물 유심 대신 eSIM(전자 유심)을 선택하는 여행자가 늘고 있습니다. eSIM은 QR코드를 스캔해 간단히 설치할 수 있어, 별도의 유심 교체가 필요 없습니다. 아이폰 13 이상, 갤럭시 S21 이상 모델에서는 대부분 eSIM을 지원하며, 설정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개통이 가능합니다.

현지 공항에서도 유심을 구매할 수 있지만, 일본어 안내가 많고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므로 초보자라면 한국 출발 전 구매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유심이 잘 연결되지 않거나 느릴 때를 대비해 구글맵을 오프라인 다운로드해 두면 더욱 안전합니다.

환전 – 일본은 여전히 ‘현금 사회’, 준비가 필수

일본은 선진국이지만, 여전히 현금 사용 비율이 높은 나라입니다. 특히 지방 소도시, 전통시장, 현금만 받는 식당 등에서는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일정 금액의 엔화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환전은 출국 2~3일 전, 인터넷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 앱에서는 일본 엔화 환전이 가능하며, 공항 수령도 지원합니다. 은행 창구보다 인터넷 환전이 평균 70~90% 수준의 우대 환율을 제공하므로 훨씬 유리합니다.

초보 여행자라면 3박 4일 기준으로 1인당 약 20,000~30,000엔(약 18~27만 원) 정도를 환전해 가면 충분합니다. 숙소와 주요 교통수단을 미리 결제했다면 현지에서 사용할 현금은 음식, 교통비, 소소한 쇼핑 정도로 예상하면 됩니다.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는 교통카드 ‘스이카(Suica)’나 ‘파스모(Pasmo)’를 사용하면 소액 결제가 가능하지만, 이 카드 충전조차 현금으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처음 도착하면 공항 ATM이나 편의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엔화를 소액권(1000엔, 5000엔 단위) 위주로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일본 현지 ATM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가장 편리합니다. 한국 카드 중 VISA, MASTER, JCB 로고가 있는 해외결제 가능한 카드라면 인출이 가능하므로, 현지에서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국제현금카드나 체크카드를 한 장 챙겨두면 유용합니다.

교통 – 복잡해 보이지만 익숙해지면 쉬운 일본의 대중교통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교통 시스템을 갖춘 나라 중 하나입니다. 지하철, 버스, JR(일본 국철) 등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일정만 잘 세우면 어디든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초보 여행자에게는 교통 노선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먼저, 일본 여행에서 꼭 알아야 할 것이 교통카드(스이카, 파스모, 이코카)입니다. 이 카드는 서울의 티머니처럼 충전 후 자동 결제가 가능한 교통 전용 카드입니다. 도쿄에서는 스이카(Suica)와 파스모(Pasmo), 오사카에서는 이코카(Icoca)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각 지역에서 충전한 카드는 다른 도시에서도 대부분 호환되므로, 어떤 카드를 사든 큰 차이는 없습니다.

교통카드는 지하철역 자동판매기나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보증금 500엔 포함 약 2000엔 정도입니다. 충전은 현금만 가능하므로, 도착 후 바로 사용할 현금 2000~3000엔 정도는 따로 준비해 두세요.

장거리 이동이 포함된 일정이라면 JR 패스도시권 교통패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도쿄 내에서는 ‘도쿄 메트로 패스(1일권)’, 오사카에서는 ‘오사카 주유패스’가 대표적입니다. JR 패스는 일본 전역의 JR 노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여러 도시를 이동할 경우 매우 경제적입니다. 다만 JR 패스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약 3만 엔 이상), 한 도시만 여행할 경우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교통 앱으로는 Google MapsJapan Transit Planner가 가장 유용합니다. 두 앱 모두 실시간 열차 시간표, 노선, 환승 정보, 요금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추가 팁

  • 여권 유효기간 확인: 일본 입국 시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 현지 결제 카드: 일본은 일부 카드 단말기가 해외카드를 인식하지 못하므로, 국제결제 가능한 VISA/Master카드를 준비하세요.
  • 현금 소액 준비: 교통카드 충전, 자판기, 작은 식당은 현금만 받습니다.
  • 유심 예비 플랜: 유심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대비해 숙소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미리 받아두세요.
  • 쓰레기 처리: 일본은 거리 쓰레기통이 거의 없으니, 작은 봉투를 챙겨 다니며 개인 쓰레기는 숙소로 가져오세요.
  • 환율 확인: 엔화는 환율 변동이 잦기 때문에, 출국 1주일 전부터 꾸준히 환율을 체크하세요.

결론

일본은 해외여행 초보자에게 가장 친절한 나라입니다. 언어 장벽이 크지 않고, 치안이 좋으며,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혼자 여행하기에도 안전합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 때문에 초반에 약간의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유심은 출국 전 미리 준비하고, 환전은 소액 현금을 충분히 챙기며, 교통패스는 일정에 맞게 구매한다면 여행의 90%는 이미 성공한 셈입니다.

작은 준비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2025년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글의 내용을 참고해 하나씩 차근히 준비해 보세요. 당신의 첫 일본 여행이 불안이 아닌 설렘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일본 초보자 여행 준비 완벽 정리 (유심, 환전, 교통)